교통수단의 발전과 함께 IT 기술이 지속 발전하면서 주차 서비스의 발전이 이슈가 되고 있다.
과거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던 시절과 달리 주차 가능 공간 알림은 물론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주차는 무엇이며 관련 업체 및 최근 기술 동향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스마트주차(Smart Parking)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트주차 개념 및 사례
스마트주차는 '스마트파킹'으로도 불리며 운전자가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차시스템이다.
센서를 통해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운전자를 유도한다.
앱을 통해 주차 예약·주차요금 결제 등 스마트주차는 국내 대규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산업 중 하나이다.
스마트주차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이 된다.
- 1단계 : 주차면마다 설치된 센서로 차량 감지, 무선통신으로 데이터 전송
- 2단계 : 주차 정보가 관리 서버로 전송
- 3단계 : 주차점유정보가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즉시 전송
- 4단계 : 주차 가능 위치와 주차면수 등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업데이트되어 제공
스마트주차 역사
국내의 스마트주차는 2010년 최초의 주차파킹시스템을 도입한 '롯데월드'에서 시작된다.
2013년 8월 모두컴퍼니의 '모두의 주차장'이 첫 스마트주차 서비스를 시작, 개인의 주차공간을 앱에 등록·공유하였다.
2016년 2월 카카오가 인수한 '파크히어', 와이즈모바일의 파킹박,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 파킹고 등이 등장하였다.
최근 스마트주차는 기존 무인 주차시스템에서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2019년 서울시는 11개 한강공원에 43개 주차장(6,824면)을 대상으로 스마트파킹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2020년 에버랜드는 카카오T의 주차장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SKT와 KT는 무인주차장 서비스를 확대·도입 중이다.
스마트주차 기대효과
스마트주차는 차량 소통과 수요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장점이 있다.
주차장을 찾아 배회하는 차량을 감소시켜 도로교통 혼잡 해소, 배기가스 감축, 주차수요관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주차로 인한 주차 회전율 증가는 신규 주차면 당 1억원 상당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공간·비용 효율화가 기대된다.
주차장 예약, 주차 수요에 따른 정보제공 등은 교통 모빌리티의 다양한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주차관리 인원 감소로 주차장 경영 개선과 사업 간소화, 결제방식 다양화로 출차 시간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미국 뉴욕 LA의 경우 스마트주차 시범운영 후 차량 정체가 10% 감소, 주차 공간 점유율이 5% 증가하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Sfpark'는 통행거리 24% 감소, 주차 탐색 시간 5분 감소, 주차 회전율 31%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국내 스마트주차 산업은 5조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상승 중이며 다양한 파생 기술 연계가 기대된다.
LG유플러스, 컨트롤웍스, 한양대학교의 '대리주차'는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차량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KT와 파킹클라우드 업무 협약은 키오스크 정산 방식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정산 방식으로의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이처럼, 스마트주차는 기존의 무인 정산 및 주차 공간 안내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중이다.
국내 스마트주차 관련 기업
모두의 주차장
'모두의 주차장'은 '주차장 공유', '주차장 제휴', '주차장 정보' 사업을 진행 중으로 2021년 기준 누적 회원이 190만명이다.
'모두의 주차장' 앱 이용법은 아래와 같이 간략히 정리하였다.
- 모두의 주차장 앱 실행
- 목적지 선택, 주차권 확인 후 원하는 위치의 주차장 클릭
- 주차 시간을 설정한 뒤 주차할 차량 번호 선택
-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한 후 결제
- 결제가 완료되면 목적지까지 내비게이션 안내를 통해 목적지로 이동
- 선택한 주차 시간 끝나기 10분 전 문자 알림 발송
'모두의 주차장' 장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모두의 주차장과 제휴관계인 주차장은 현장 가격 대비 평균 60% 할인가로 구입 가능
- 거주지 우선 주차 공간 공유 및 주택, 빌라, 상가 주차장 등 사유지 주차장을 유료로 공유 가능
- 타 주차 앱 대비 제휴 주차장이 많다.
- 시간권, 종일권, 야간권, 주말권, 월 주차권 등 다양한 주차권으로 이용자 목적에 맞게 선택 가능
- 경차 및 저공해 등에 의한 별도의 할인이 적용되지 않음
'모두의 주차장' 단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앱을 통한 사전 예약 후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타 차량이 주차하고 있을 수 있다. (Tip. 직전 전화로 해결이 가장 빠름)
- 출차 시간이 늦으면 할인받지 못하며, 입·출차는 1회만 가능하여 중간에 출차 후 다시 주차 불가능
- 입차 후 주차권 구매가 불가하여 입차 전 주차권을 반드시 구매하고 이용
- 주차장 만차 시, 10분 내로 나와 주차권을 반드시 환불하여야 함
- 주차 등록 시 차량 번호 등록이 틀리면 본인 소유 책임으로 어떠한 조치도 받을 수 없음
파킹박
'파킹박'은 2013년 12월 정식 오픈 이후 2020년 12월 누적 다운로드 50만건 이상의 스마트 주차 앱이다.
'파킹박'은 전국 46,000개의 민영·공영 주차장의 정보 제공 및 주차장 필터링 기능으로 원하는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
'파킹박' 앱의 이용법은 GPS 실행 후 앱에 접속하면 전국의 주차장이 나타나며 원하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무료 주차장은 '프리(Free)', 조건부 무료 주차장은 '별 모양', 민영·공영 주차장은 '주황색 아이콘'으로 요금이 표시된다.
'파킹박'은 음식점이나 카페 등 조건부 무료 주차장의 경우 '영수증 제시 30분 무료' 등 주차장 이용조건을 알려준다.
'파킹박'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앱을 통해 결제 시 1%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 그린카, 카드사 제휴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앱 하나로 이용이 편리하다.
- '무정차 자동결제 후불 서비스'로 주차장 예약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여 매번 결제하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 주차 시간 알람, 앱 내 리모컨으로 차단기 열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인천공항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차 후 차량 사진과 계기판 사진을 전달받을 수 있다.
'파킹박'의 단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수도권 지역 위주의 주차장으로 지방에서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앱 중 하나이다.
- 주차 결제 후 출차 시 앱 실행 오류 등의 문제가 빈번하다. (Tip. 고객센터 문의로 추가 요금 환불 가능)
아이파킹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은 주차 시스템 제작, 주차장 운영, 발렛 등 주차 관련 모든 영역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파킹'은 주차장 유휴면을 활용한 차고지 증명, 자동차 대여사업 등 주차장 중개 판매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아이파킹' 앱 이용법은 아래와 같이 간략히 정리하였다.
- 아이파킹 앱 실행
- 원하는 목적지 선택 후 제휴 주차장을 클릭
- 원하는 주차 이용시간을 선택
- 차량번호 선택 후 번호판 사진을 찍어 차량번호를 입력
- 원하는 결제 수단 선택 후 주차권을 구매하고 내비게이션을 선택하여 목적지 이동
'아이파킹' 장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현대자동차와 제휴되어 있어 카드 정보의 사전 입력으로 바로 출차가 가능하다.
- 미리 정해진 시간 없이 입차 시간에 맞춰서 시간권을 선택·사용할 수 있다.
- 내비게이션 연동이 가능하여 주차 공간 확인이 가능하고 사진 촬영 없이 앱에서 주차 공간 확인 가능
- 일부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매장과 제휴를 통해 이용 후 무료 주차 가능
'아이파킹' 단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파킹 패스 등록 시 자동 결제 동의 없이 결제되는 경우 발생 (Tip. 주기적인 결제 내역 확인 필요)
-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의 정보 제공 오류로 정확한 정보 제공 미흡
스마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
2020년 10월부터 부천시 노외주차장에서 '스마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실증 중이다.
인천 부평구는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스마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 운영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운행하고 있는 주차 로봇을 제도화하여 2022년 9월 시행 예정이다.
주차 로봇 제도화를 위해 「기계식주차장치의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5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행정예고 하였다.
「기계식주차장치의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용어신설) 기계식주차장치 종류에 지능형주차장치(주차로봇에 의하여 자동차를 이동·주차하도록 설계한 주차장치) 신설
(안전기준 신설) 비상시 주차로봇 수동 조작 장치, 주차로봇에 적재된 자동차 이탈방지 장치, 2대 이상의 주차로봇 이동 시 로봇 및 자동차간 충돌방지장치, 장애물감지시 즉시 정지 장치 등 주차로봇의 운영에 필요한 안전기준 신설
(검사기준 신설) 주차로봇의 사용검사(설치 후 사용전), 정기검사(사용검사 경과 후 2년마다), 정밀안전검사(설치 후 10년 경과시) 기준 신설
(검사기관) 사용, 정기, 정밀안전검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시행
'스마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은 주차 로봇이 차량을 빈 주차 구역에 주차 및 입출고를 스스로 한다.
- 입고 구역에 차량을 두면, 로봇이 주차장 바닥의 QR 코드 인식
- 주차 경로를 따라 빈 주차장 구획으로 이동하여 차량을 주차
- 출고 시, 주차로봇이 출고 구역까지 자율주행으로 차량을 이동
'스마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도입되면 다음의 4가지 장점이 있다고 한다.
- 주차시간 단축 : 기존에 들었던 빈 주차 공간 탐색 배회 시간 감소
- 안전사고 위험도 감축 : 주차장 내 사람 또는 차량간 접촉 사고 및 문콕 사고 등의 발생 획기적 개선
- 공간 효율성 증가 : 주차 후 사람이 타고 내리기 위한 통로 면적 확보 불필요, 기존 주차장 대비 공간 효율성 30% 증가
- 기계식 주차장 대비 초기비용 절감 : 기존 기계식 주차장 대비 철골·체인 등 장치 불필요, 약 20% 비용 절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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