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가치가 이동하며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인 '카셰어링'은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이 공유 교통을 실현하고 있다.
기존의 렌탈 사업이 기술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인프라 등과 결합하여 진화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는 카셰어링의 개념, 국내 주요 업체 및 지자체 사업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카셰어링(Car Sharing)의 모든 것
카셰어링 개념 및 현황
카셰어링은 교통 분야의 공유 경제 서비스 중 하나로 자동차를 '소유'보다 '공유' 개념으로 서로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수요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카셰어링 서비스는 2011년 9월 '그린카'의 시작으로 2012년 3월 '쏘카'가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성장 중인 카셰어링 사업은 많은 장단점으로 렌터카를 제외하고 완전히 독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카셰어링의 장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은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시간에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위치가 아닌 다양한 곳에 대여 존이 있어 렌터카 대비 접근성이 우수하여 이동시간 측면의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앱 하나로 운전자 등록, 차량 예약, 차량 대여 등 전 과정을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대면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등록으로 24시간 언제든 제한 없이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특징 중 하나다.
카셰어링의 단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일정 조건만 된다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누구나 쉽게 대여할 수 있어 기존 차량 대비 카셰어링 차량 사고율이 매우 높다.
매번 차량 관리자가 관리할 수 없어 이용자에 따른 차량 관리로 내부 청결 상태 등 차량 관리가 렌트카 대비 부족하다.
카셰어링은 주행 거리당 요금 정산으로 렌터카 대비 장거리 운행 시 더 많은 이용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인구가 밀집되고 이용률이 높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어 인구가 적고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서비스가 어렵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문 조작·결제 등이 이루어져 앱 내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카셰어링 국내 주요 업체
2022년 한국능률협회(K-BP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셰어링 부문 1위는 쏘카, 2위 그린카, 3위 피플카로 나타났다.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설립되어 2012년 정식 출시 후 2022년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천만 건을 돌파하였다.
누적 가입자 수 750만명, 누적 차량 운행 2억 시간, 누적 이동 거리 20억km로 10여년 간 연평균 112% 성장 중이다.
쏘카는 라이드 헤일링 VCNC, 퍼스널 모빌리티 나인투원, 모두의 주차장 등의 파트너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카는 국내 최초 카셰어립 업체로 2011년 설립되어 다양한 기업의 인수로 현재는 롯데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그린카는 쏘카 보다 대여 가격 및 혜택, 대여 차량의 다양성 등이 좋아 일부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 그린카는 KT, NAVER와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플카는 2013년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하여 2017년 카셰어링·렌터카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피플카는 카셰어링 사업 외에 배달렌트, 장기렌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를 모집 중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중 공유차 부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카셰어링 지자체 사업 현황
서울시 나눔카
'나눔카'는 시민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이름으로 서울시의 카셰어링 브랜드 명칭이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쏘카, 그린카, 피플카와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 나눔카' 사업을 시행하였다.
'나눔카' 사업의 목적은 교통수요 감축, 주차 문제 여건 개선, 가계 지출 절약 및 교통복지증진 등이 있다.
민간 자율 추진을 원칙으로 서울시는 사업관리 및 업무지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나눔카 운영지점 지원 : 공영주차장 등 서울시 자원 제공
- 관련 제도 지원 : 규제 관련 법률 등 개선 추진
- 나눔카 활성화를 위한 홍보 지원 : 자치구, 언론 등 홍보 협조(박람회 및 컨퍼런스 개최)
반면, 민간사업자(쏘카, 그린카, 피플카)는 서비스 운영 역할을 담당하여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 운영 시스템 구축 : 나눔카 운영센터 마련, 대시민 서비스(인터넷/모바일/전화) 구축, 이용자 편의 서비스 구축
- 운영 차량 확보
- 차량 배치 및 확보
'지역공유카' 사업을 추진 중인 나눔카는 공유 차량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업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아파트, 동네(단독주택, 빌라), 주요 업무단지에 나눔카 배치로 접근성과 편리함을 증진한다.
아파트와 동네의 경우 입주자대표회를 통한 주차면 확보 후 거주민들의 카셰어링 서비스 활성화를 유도한다.
*서울시 '나눔카' 관련 홈에피지(http://www.seoulnanumcar.com/SeoulNanum/main)
화성시 관용차 EV 카셰어링
경기도 화성시는 202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32대의 관용차 EV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하였다.
EV 카셰어링 관용차량은 업무시간에는 관용차로 사용, 업무시간 외(평일, 주말)에는 일반시민의 이용이 가능하다.
2022년 초 관용차 EV 카셰어링 3개월 평균 이용률은 업무용 81.5%, 개인 22.4%로 나타났다.
친환경 전기차 이용률 활성화에 따라 연간 나무 9,600그루 심는 수준의 약 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진다.
해당 사업은 행안부 주관 '적극 행정 골든볼' 우수 혁신사례로 뽑혔으며 광명시와 경상남도에서 벤치마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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