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교통은 과거와 달리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도로, 교량 등의 건설과 함께 교통 인프라 구축, 대중교통 서비스 등 공급자에 의한 교통서비스를 이용하였다.
그러나 카카오 택시, T-Map 등 이동 서비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국민 다수가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인 만큼 간편함과 편리성이 더욱 추구되고 있다.
교통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기존 교통수단과 모빌리티 수단을 연계한 MaaS를 알아보고자 한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알아보자!
MaaS 개념 및 추진 현황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의 약자로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이다.
대중교통, 자전거, 스쿠터, 카셰어링 등 교통수단의 포괄적 인식으로 이용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은 광역권 통합교통 서비스(M-MaaS) 도입을 제시하였다.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와 연계하여 대도시 권역에 광역교통 MaaS 추진, 전국적인 MaaS 확산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새로운 교통수단 및 서비스 다양화 등의 이유로 등장한 'MaaS'는 '이용 가능한 모든 모빌리티의 최대 통합'이 핵심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는 'MaaS'의 성공조건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 진입 용이성
- 운영정보 신뢰성
- 요금 지불수단 및 방식의 투명성
-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운영체계
'MaaS'의 필요성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도시문제가 가장 크다.
출·퇴근자의 경우 버스나 지하철 환승을 이용하나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자가용을 타고 회사까지 가는 방식을 선택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MaaS'는 대중교통과 개인용 수단을 이용해 이동 과정의 단순화,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즉, 기존 교통인프라 제공 위주의 정책 한계로 교통수요 충족을 위한 대안으로 각종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MaaS'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시간 수단간 연계, 패키지 요금, 투명한 수입금 정산, MaaS 운영 플랫폼 등 핵심기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자전거, 택시 등 모빌리티 수단의 자동화, 공유화, 전기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MaaS' 관련 민간 기업의 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사업에 필요한 공공데이터 제공 및 민간데이터 개방을 지원해야 한다.
'MaaS' 시장 확대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규 규정 및 완화 추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중앙정부의 역할과 함께 지방정부의 적극적 활동 및 지원도 중요하다.
지방정부는 'MaaS'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운수업체로부터 신뢰성 높은 운영 데이터를 제공 받아야 한다.
또한, 많은 업체가 'MaaS'에 참여하도록 지원금 조성, 요금 규제 완화 등의 추진과 운수업체 간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다.
'MaaS'의 장점은 교통 측면과 이용자 측면에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교통 측면'에서 'MaaS'는 물리적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교통 문제 해결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이다.
한정된 공간에 투입되는 많은 시간·비용 절약과 교통 혼잡 문제 등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자 측면'에서 'MaaS'는 교통수단 이용 시 검색, 예약, 결제 등을 플랫폼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연속된 모빌리티 서비스로 이용자의 시간이 절약되고 패키지형 요금체계를 통한 할인 등으로 이용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교통수단 연계로 공간이동에 대한 수요로부터 개인맞춤형 실시간 수요대응형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이용 감소를 통한 환경 개선 효과와 교통 혼잡이 크게 줄어드는 등 다양한 외부효과도 기대된다.
'MaaS' 구현을 위한 5가지 고려사항을 정리하였으며 「KOTI 모빌리티 전환 브리프 Vol. 1/No. 1」을 참고하였다.
- 통합되지 않은 무분별한 관련 서비스 앱 통합
- 사업 참여자 간 이해관계 조정
- 플랫폼 및 서비스 운영 거버넌스
- 통합 요금제 및 정산체계
- 데이터 활성화 및 운영
통합되지 않은 무분별한 관련 서비스 앱 통합
출장이나 여행 등의 목적으로 타지역 방문 시 제공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달라 매번 다른 앱을 설치한 경험이 있다.
앱 설치 후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와 요금 결제 방법의 습득을 통한 앱 이용은 매번 복잡하고 불편하다.
반면, 동일 지역의 유사 앱을 이용 시에도 업체별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서로 달라 혼란을 겪은 적도 있다.
'다양한 앱의 많은 서비스'를 '많은 서비스의 단일 앱'으로 통합한다면 서비스 이용자의 편의성이 매우 좋아질 것이다.
'많은 서비스의 단일 앱' 개념이 적용된 형태의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MaaS'의 구현이 필요하다.
사업 참여자 간 이해관계 조정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는 공공보다는 민간 중심의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MaaS' 시스템에 민간사업 기반의 서비스만 포함된다면 거대 사업자 독점 등의 문제로 서비스 질 악화 등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기존 교통수단과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생 방안이 더욱 중요하며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상생할 수 있는 'MaaS' 구현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모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서비스의 공공성 및 수익성 보장 등 다양한 측면의 상호 조율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관련 법·제도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공공은 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여건 및 제도 마련, 요금 보조 방안 마련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플랫폼 및 서비스 운영 거버넌스
일부 지자체는 독자적으로 'MaaS' 서비스를 개발·도입을 추진 중이나 실제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플랫폼은 미지수다.
가장 기본적인 'MaaS'에 대한 개념, 범위, 서비스 제공 대상 등에 대한 관련 법·제도의 근거도 매우 미비한 수준이다.
현재 'MaaS'는 운영에 필요한 기술 활용으로 공공과 민간의 역할 구분, 사업화 모델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
'부산 대중교통 미래포럼 제2차 정기포럼'에서는 MaaS 플랫폼 및 서비스 운영 모델을 4가지로 구분하였다.
- 지자체 자체 운영 : 시내버스, 도시철도, 교통약자, 공유자전거 등 이동 수단 총괄 운영
- 지방공공기관 운영 :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공공교통 종합 운영 및 관리
- 민간 운영 : 민간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 위탁 운영, 민간 모빌리티 업계 간 얼라이언스에 의한 위탁 운영
- 융합형 운영(Hybrid) : 공공의 영역은 플랫폼 구축,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업계가 공공 플랫폼 활용
지자체별 'MaaS' 운영을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MaaS' 운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지자체별 특색에 따라 'MaaS' 서비스 적용 범위, 'MaaS' 내 대중교통 연계 영역이 다를 것이다.
이에 따라, 'MaaS' 서비스의 지자체별 권역 설정 문제는 공공과 민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
통합 요금제 및 정산체계
'MaaS' 구현을 위해서는 연계된 교통수단간 예약 및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통합요금제가 필요하다.
통합요금제와 정산체계 정립을 위해 지자체별로 'MaaS' 통합 요금제 유형 설정 및 적정 요금 수준을 산정해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스마트 모빌리티 주차공간 공유지원 기술개발」 4차년도 보고서에서는 5가지 통합요금제를 제시한다.
- 기본할인형 : 서비스 이용 시마다 요금 지불, 요금의 일정 비율/금액 조건없이 감액 및 마일리지 적립
- 환승할인형 : 서비스 이용 시마다 요금 지불, 환승 발생 시에만 요금의 일정 비율/금액 조건없이 감액 및 마일리지 적립
- 충전할인형 : 선불카드에 일정 금액 이상 충전시 충전금액의 일정 비율/금액을 감액 및 마일리지 적립
- 무제한 구독형 :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구매, 정해진 기간 동안 사용
- 제한적 구독형 : 일정 기간 동안 일정 횟수/시간 이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구매, 정해진 기간 동안 사용
통합 결제 및 정산체계 기술 외에 할인 혜택 시 정산 문제, 민간 업체의 지자체 보조금 요구 등의 문제 발생이 예상된다.
지자체와 대중교통이 'MaaS' 영역에 포함되면 통합요금제와 정산체계에 공공재 성격 반영이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거시적 측면의 통합 요금제 기준 정립, 지자체는 지역 특색이 반영된 세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데이터 활성화 및 운영
'MaaS'는 플랫폼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 수집·분석하고 분석 결과로 이용자 맞춤형 통행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MaaS'의 고도화를 위해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의 데이터 확보를 통한 운영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민간 업체 데이터의 외부 공개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에 민간의 자발적 데이터 제공 범위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공공은 데이터 제공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고 다양한 데이터 소스의 통합 운영을 위한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
데이터 활성화와 표준화 기반이 조성되면 지역과 지역, 광역, 전국 단위의 'MaaS' 서비스 산업 확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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