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의 개념에 대해 알아본 후 BTX(Bus Transit eXpress)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신개념 버스 서비스 중 대표적인 BTX(Bus Transit eXpress)는 최근 들어 많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제4차 대중교통 기본계획'에서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급행화 추진계획으로 BTX를 언급하였다.
대중교통정책의 시대별 변화
과거 대중교통이 도입된 후 시대별 대중교통 서비스는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대중교통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변화에 따른 대중교통 서비스의 고급화를 이해하고자 한다.
대중교통 변화의 이해는 S-BRT, BTX 등 대중교통의 고급화·다양화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시대별 대중교통정책의 변화는 '제4차 대중교통 기본계획'의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1960년대는 교통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으며, 1970년대에 대중교통 중 하나인 지하철 시대에 돌입하였다.
1980년대는 승용차 대중화로 도시교통정비 촉진이 시작되어 승용차 보급 확대와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가 열렸다.
1990년대는 승용차 중심 교통체계로 도시교통 문제가 나타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및 광역교통체계 정비가 시작되었다.
2000년대는 대중교통 중심 정책으로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활성화, 인터모달·연계 환승, 녹색성장이 주를 이루었다.
2010년~2015년대는 공급 확대에서 운영·투자 효율화로 대중교통 경량화, HW 중심에서 SW 중심으로 전환되었다.
2016년 이후 고속·고급·다양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광역적 통합교통체계 구축, 공공성 확보 중심이었다.
대중교통정책의 시대별 변화를 4가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 교통수단의 변화 : 버스 → 지하철 → 경전철/ BRT → 맞춤형 버스
- 네트워크 효율화 : 도로, 철도 등의 선 중심 → 환승센터 등의 점 중심
- 이용 편의 제고 : BIS, 환승할인, 교통카드, 통합교통서비스(MaaS)
- 고속화·광역화 : 고속철도, 광역급행철도, 광역급행버스, S-BRT, BTX
BTX(Bus Transit eXpress)란?
BTX의 개념 및 추진 계획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 기술 발전 등 사회 여건 변화에 따라 BTX 등 신개념 교통서비스의 지속적 기술 발전에 투자한다.
'제4차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동성 및 정시성 향상을 위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줄어드는 버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버스운송산업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철도·버스 간 역할분담, 버스 서비스 체계 재정립, 버스 서비스 고속화, 고급화, 다양화로 버스 경쟁력 확보에 노력 중이다.
BTX는 Bus Transit eXpress의 약자로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이다.
이동식 중앙분리대 등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여 차량 정체 최소화로 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추구하는 시스템이다.
BTX의 도입 배경은 출퇴근 시간대에 한방향으로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교통현상에서 착안하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퇴근시간에 경기도에서 서울 방향의 1개 차로를 서울에서 경기 방향의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BTX는 출·퇴근시간 등 시간대별 교통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광역버스의 경쟁력을 높인다.
첨두시 용량 확보가 곤란한 간선도로에 가변형 전용차로 확보, 시계의 주요 환승 결절점을 종점부로 연계 강화 등으로
BTX는 저비용·고효율 교통수단으로써 광역 대중교통의 효율성과 공공성 강화, 정시성 및 이동성 증진이 기대된다.
BTX는 기존 광역버스와 크게 3가지 차이점이 있다.
- 광역교통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에 고속 전용차로 확보
- 종점부 환승센터 구축으로 지하철·철도와 연계
- 권역 내 주요 거점 연결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 따르면 BTX는 수도권에 우선 도입하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후, 부산·대구·광주·대전권 등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하여 광역급행버스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추진 중인 BTX 사업은 서부BTX(올림픽대로 광역BRT), 동부BTX(강변북로 광역BRT)가 있다.
서부 BTX는 향후 교통수요,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한강시네폴리스IC~행주대교(8km)에 대해 사업 연장을 계획 중이다.
*수도권 BTX 사업
사업명 | 사업 구간 | 연장(km) | 사업비(억원) |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 BTX) | 행주대교~당산역 | 10.0 | 496 |
강변북로 광역BRT(동부 BTX) | 수석IC~강변역 | 8.6 | 323 |
동부 BTX 우선 시행 후 서부 BTX는 동부 BTX의 시범사업을 반영해 2023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에 BTX가 도입되면 버스 통행시간이 기존 93분에서 60분으로 단축, 연간 약 104만명의 혜택을 예상한다.
강변북로에 BTX가 도입되면 버스 통행시간이 기존 62분에서 32분으로 단축, 연간 약 220만명의 혜택을 예상한다.
국토교통부는 BTX 도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정체가 심한 종점부 구간의 지하에 환승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개선계획은 기존 광역버스보다 이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의 BTX와 유사 사업은 Road Zipper System과 Moving Barrier System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1984년에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선보였으며, 일본·독일·네덜란드 등은 이미 설치·운영 중이다.
2022.05.29 - [대중교통] - 간선급행버스(BRT) 개념 및 사례
2022.06.10 - [대중교통] -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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