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버스가 아닌 수요대응형 버스를 알고 계시는가요?
그럼, 다람쥐 버스나 올빼미 버스는 들어보셨나요?
한 번쯤 들어본 다람쥐 버스와 올빼미 버스가 바로 수요대응형 버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요대응형 버스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람쥐 버스
다람쥐 버스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정 구간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버스를 다람쥐에 형상화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공간'에 초점을 맞추어 버스 노선을 공간별로 쪼개어 혼잡이 심한 구간에 특정 버스를 추가 투입한 사례입니다.
2017년 서울시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시민들의 원활한 출·퇴근 및 통근과 원활한 교통체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4개 노선(8331, 8551, 8761(출), 8771)을 시작으로 2018년 3개 노선(8221, 8441, 8552)이 신설되었습니다.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2020년 3월 8112번 노선이 추가 신설되어 현재 8개 노선으로 확대되어 운영 중입니다.
신설 노선의 기준은 시내버스 노선 중 '1시간 이상 60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과밀 노선'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다람쥐 버스 노선 현황
번호 | 기종점 | 운행대수 | 운행횟수 | 거리 | 배차간격 | 운행시간 | 첫차·막차 | 개시일 |
8221 | 장안2동주민센터~답십리역 | 5 | 12 | 11.1km | 8~13분 | 50분 | 07:00~09:00 | '18. 3. 26 |
8331 | 마천사거리~잠실역 | 5 | 12 | 12.1km | 10~11분 | 55분 | 07:20~09:20 | '17. 6. 26 |
8441 | 은곡마을~수서역 | 4 | 10 | 9.03km | 10~13분 | 43분 | 07:00~09:00 | '18. 3. 26 |
8551 | 봉천역~노량진역 | 5 | 10 | 12.3km | 10~12분 | 60분 | 06:50~08:50 | '17. 6. 26 |
8552 | 우림시장~신림역 | 4 | 12 | 7.6km | 9~11분 | 28분 | 07:00~09:00 | '18. 3. 26 |
8761(출) | 광흥창역~국회의사당역 | 4 | 12 | 8.5km | 9~12분 | 35분 | 07:00~09:00 | '17. 6. 26 |
8761(퇴) | 국회의사당~광흥창역 | 4 | 12 | 8.5km | 9~12분 | 35분 | 17:30~19:30 | '18. 4. 16 |
8771 | 구산중학교~녹번역 | 4 | 12 | 7.7km | 10~12분 | 40분 | 07:00~09:00 | '17. 6. 26 |
8112 | 장위뉴타운~성신여대 입구 | 5 | 10 | 10.6km | 10~12분 | 50분 | 07:00~09:00 | '20. 3. 02 |
8개 노선 중 퇴근 시간에 운영 중인 올빼미 버스 노선은 '8761번'이 유일합니다.
다람쥐 버스 도입 후 버스정보안내단말기 혼잡 표출 빈도가 평균 39.5% 감소하였고, 승객은 평균 16.5% 증가했습니다.
또한, 운행 개시 1년 5개월 만에 승객 수는 약 264% 증가, 2018년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 123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용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기존 노선 혼잡도 개선 도움(96.2%)'의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에서 교통정책 분야 최우수 정책으로 '다람쥐 버스'를 선정하였습니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출근 시간대 차내 혼잡 완화 효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습니다.
향후, 다람쥐 버스는 신촌·홍대·서울대 입구 등 학생과 시민의 빈도가 높은 구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시민들이 편리하게 출퇴근 및 통학을 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다람쥐 버스'를 벤치마킹하여 도입한 대구시 '출근 버스' 사례도 소개하고자 한다.
대구시 출근 버스
2019년 4월 중순부터 대구시는 출근으로 혼잡한 오전 7시~9시 특정 구간을 운행하는 '출근 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특정 시간대 일부 구간에 승객이 몰려 대중교통 이용 시 혼잡한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구시 정책 중 하나입니다.
먼저 시작한 서울시의 '다람쥐 버스'를 벤치마킹하여 대구시 교통 특성에 맞는 버스를 도입한 사례입니다.
3개 노선으로 시작된 '대구시 출근버스'는 2020년 기준 운행 중인 출근 버스는 2개 노선이다.
시행 전·후 혼잡구간 운행노선의 이용자는 대당 평균 22.6% 감소로 혼잡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빼미 버스
다람쥐 버스와 다른 올빼미 버스는 '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특정 버스를 투입한 사례입니다.
동대문 시장 등과 같은 지역은 심야에 교통 정체가 발생하여, 대중교통의 필요성 요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2013년 서울시는 이러한 민원을 반영하여 심야 전용 버스인 '올빼미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중교통에서 소외당하고 비싼 야간 택시를 이용했던 야간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버스 수요가 1.7%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빼미 버스 수요는 28%나 증가하였습니다.
낮보다 수요가 적은 심야에 버스를 이용한다는 점은 지하철을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2021년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심야시간대 가장 극심한 혼잡지역에 '올빼미 버스' 3개 노선이 한시적 신설되었습니다.
승차 거부 민원신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유동 인구, 기존 올빼미 버스 혼잡도 등을 종합적 고려하여 확정하였습니다.
3개 노선은 강남역, 홍대 입구, 이태원으로 기존 9개 노선(총 72대)이 12개 노선(총 95대)으로 확대·운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해제, 택시 승차난, 연말을 고려하여 시민의 이동 증가 예상에 따른 정책입니다.
이처럼 서울시는 버스 노선별 운행현황과 혼잡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여 탄력적 수요관리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다람쥐 버스와 올빼미 버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수요대응형 버스인 다람쥐 버스와 올빼미 버스는 어떻게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버스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서울시의 수요대응형 버스의 시작은 '빅데이터'입니다.
시민들의 지하철, 버스 교통카드 이용현황, 택시 이용실적과 심야 택시 민원 발생 실적, 통신사 통화량 실적 등을 말합니다.
컴퓨터가 없었다면 다루지 못할 어마어마한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존 노선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대중교통 수요로부터 버스 공급 등의 버스 서비스 개선으로 혼잡과 불편을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지하철과 무의미한 경쟁을 피하고 상호보완 지향, 유연성 있는 노선 설정과 수요 최적화에 아주 효율적인 사례입니다.
2022.06.07 - [대중교통] -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개념부터 사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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