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차 대중교통 국제포럼에서 3대 미래교통의 키워드로 'PBV'가 언급되었다.
PBV는 Purpose Built Vehicle의 약자로 국내에서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불린다.
또한, 자율주행의 상용화 기대에 따라 업계에서는 PBV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PBV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의 활용방안 및 관련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래교통 키워드 'PBV'를 알아보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요
목적 기반 모빌리티인 PBV는 'CES 2020'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가 처음 언급한 키워드로 알고있다.
그러나, PBV 개념은 2010년에 본격화되어 미국 GM, 유럽의 벤츠, 폭스바겐 등이 방향성을 정립하였다.
PBV는 운전자와 이동의 편안함을 중시한 기존 차량과 달리 사용 목적에 초점을 두고 있는 차이점이 있다.
이제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친환경 차량이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 PBV는 먼 미래 이야기일 수 있다.
먼 미래에 PBV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자율주행'과 '전기 구동이 가능한 전용 플랫폼'이 가장 중요하다.
자율주행은 사람의 개입없이 차량이 직접 운전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PBV는 자율주행의 최종 지향점이자 모빌리티의 최종 단계라고 언급하였다.
자율주행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실내에 다양한 장비를 제거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적 공간 확보는 PBV의 목적에 맞는 이동식 서비스와 자율배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전기 구동 전용 플랫폼이 중요한 이유는 목적에 따라 공간의 크기 변화가 용이한 PBV 특성에 즉각 대응하기 위함이다.
공간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전기 구동이 가능한 전용 플랫폼이 있다면 효율성은 배가 될 것이다.
한편, 동일한 목적을 가진 PBV가 모이면 도로 위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공간 창출이 기대된다.
즉,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PBV가 모이면 거대 여가 공간, 의료를 지원하는 PBV가 모이면 병원이 조성되는 것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동향
PBV를 처음 공개한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반의 '전용 플랫폼'인 '에스링크(S-Rink)'를 공개하였다.
'에스링크'는 차량 길이 조절, 태양광 충전 패널, 360도 회전하는 구체 모양의 휠 등을 가진 특징이 있다.
또한, PBV를 도심항공교통(UAM)과 결합하여 '에스허브(S-Hub)' 개념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에스허브'는 지상과 지하에 UAM 이착륙장을 갖추고 PBV와 통신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공간을 조성한다.
이처럼 의료, 주거, 여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공간이 도심 곳곳에 조성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외에 기아도 쿠팡과 협력하여 물류 및 배송을 최적화한 PBV를 개발하고자 한다.
물류 배송 전용차, 물류 배송 전용 서비스 등을 개발하여 세계 물류시장에 모빌리티 경쟁력을 얻기 위함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GM이 처음으로 물류 배송 목적의 PBV 'EV600'과 'EV410' 등을 공개하였다.
'EV600'은 2022년 처음으로 페덱스 기업에 공급을 시작하였으며, 'EV410'은 월마트와 공급 계약을 성공하였다.
유럽 벤츠 '비전 어바네틱(Vision URBANETIC)', 일본 도요타 '이-팔레트(e-Palette)'도 자체 PBV 컨셉을 계획 중이다.
2018년 유럽 르노는 'EZ-프로'를 공개하고 하나로 연결된 바퀴와 바닥 위에 목적에 따라 장착하는 컨셉을 선보였다.
어라이벌(Arrival)은 주문에 따라 차량 주요 사양(배터리, 모터 등)을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워크인 밴'을 공급한다.
리비안(Rivian)은 360도 카메라,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프라임 밴'을 아마존에 공급한다.
국내외의 글로벌 기업은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춰 자체 PBV 컨셉을 설계하고 실현을 위한 준비 중이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어떤 장점이?
PBV가 도입되면 교통 지정체가 해소되는 장점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의 속도는 서로 다르며 개인별 반복적인 브레이크는 교통 흐름을 더욱 악화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반의 PBV는 안정적인 군집주행으로 일정한 속도의 차량 운행에 의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PBV 내부 디스플레이로 자율주행시 내부에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가 영화사를 인수한 이유도 먼 미래를 위한 계획 중 일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미 실현 중인 차량 유리를 활용하는 기술로 태양광을 통한 운행 중 배터리 충전이 기대된다.
기아는 2025년 전용 PBV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고 해외는 이미 PBV 컨셉의 차량을 양산 중에 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도입으로 인해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는 새로운 모빌리티 혁신이 기대된다.
2022.06.20 - [교통/미래교통] - 미래 교통수단 도심항공교통(UAM) 개념 및 추진배경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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